KPGA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개막
[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1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대회장은 '플레이에 열중하는 선수들의 모습'들만이 보였다. 티샷 전엔 캐디와 선수 관계자 등의 박수 소리가 간간히 흘러나왔다.
대회장 바깥엔 울타리 없이 단독 주택들이 늘어 서 있다. 건물 2~3층에 오르면 선수들의 모습이 보인다. |
티샷 전 KPGA 관계자가 규칙과 코로나 주의 사항에 대해 다시한번 환기 시키는 모습. |
경기 시작전 연습을 하고 있는 선수들. |
바로 이곳에서 열렸던 KLPGA 대회 '2020 한국여자오픈'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물론, 당시에도 무관중 경기로 열렸지만 '환호'는 있었다. 이 골프장은 경계를 두고 바로 주택들이 줄지어 위치해 있다. 2층이나 3층 테라스 등에서 보면 대회장이 휜히 보인다. 지난 6월21일 유소연이 우승한 이 대회에서 주민들는 삼삼오오 모여 박수를 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등을 외쳤다.
하지만 이날 주민들의 응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널찍한 창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대회장 풍경이다. 신한동해오픈은 대회전 공식 인터뷰도 '랜선 인터뷰'로 대체했다.
대회 주최 및 주관사는 '코로나19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역 조치를 가동하는 등 '철통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골프 대회로는 최초로 참가 선수는 물론, 캐디 전원에 대해서도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주최측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 기간중 일반인들을 받지 않고 있다.
KPGA 관계자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의 동선을 분리하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 중에는 선수와 캐디 모두에게 외부 식당 출입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간식과 함께 점심과 저녁 식사 도시락을 제공,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 들어 선 입구, 차 안에서부터 발열체크가 시작된다. 이후 2차례의 검역소를 거친다.
매 라운드 대회장 곳곳의 철저한 방역은 물론 대회 방문 인원에 대해서는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NFC 태그 방식의 출입관리 시스템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사전 등록 절차를 통해 사전 및 일일 문진표를 제출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다행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선수와 캐디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은 '안전한 대회를 위한 조치에 대한 밟아야할 과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NFC 태그. |
클럽하우스 입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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