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MG손보, 13세 어린이를 보험금 수령자로 바꿔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6:06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16:06

전산입력 과정서 발생한 오류...피해자 보상 없어 '문제'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 전라북도에 사는 A씨(45)는 최근 자녀를 위해 가입한 어린이보험 리모델링 컨설팅을 받다가 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13세인 A씨의 아들이 보험금을 수령한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하니 보험사의 전산착오였다.

MG손해보험이 고객 정보를 전산에 잘못 입력, 고객이 알지 못하는 보험가입 및 보험금수령 이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애꿎은 고객은 보험사고정보시스템(ICPS, Insurance Claims Pooling System)에 보험금 수령 이력이 남아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이런 피해에 대한 대책이 없어 원성을 사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가 고객의 정보를 전산에 잘못 입력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A씨는 새로운 보험 가입을 못해 한동안 불편을 겪었지만, MG손보는 실수를 바로 잡겠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배상을 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09.11 0I087094891@newspim.com

MG손보는 신규 가입자의 주민번호를 입력하는데 오타를 내고 비슷한 A씨의 주민번호를 입력했다. 즉 MG손보에는 A씨가 보험가입자라고 입력 된 것.

A씨가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다른 보험에 재가입하려 할 때 오류가 드러났다. ICPS에 보험금 수령 이력이 있어 가입이 막힌 탓이다. ICPS는 지난 2016년 신용정보원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보험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전 보험사가 특정 보험사의 보험금 수령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해당 보험사에 항의, 보험사는 '가입 당시 개인정보의 전산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인정, 바로잡겠다'고 했다. 각 보험사의 정보를 취합, 관리하는 신용정보원의 ICPS의 내용을 바로잡으려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1주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MG손보의 실수는 모두 바로잡힌 상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낀 A씨는 소재지인 금융감독원 전북지부에 민원을 넣었다. 금감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가입 과정에서 고객의 민감정보를 MG손보가 잘못 입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보험사 내부통제에 일부 오류가 있던 건"이라고 관측했다.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진짜 문제는 명백하게 소비자 피해가 있는 건임에도 배상에 대한 조항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즉 소비자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음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문제해결이 지연돼 상령일(보험가입나이 기준일)이 지나거나 상품이 개정되면 보험료 인상, 보장금액 축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가입건에 대해서는 직원이 직접 입력한다"며 "간혹 입력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런 사례가 많지 않으며, 오류를 발견하면 즉시 수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피해고객에게 배상 등의 법적 절차는 마련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