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보령 앞바다에서 어선끼리 충돌해 1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11일 보령시 대천항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대화사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1척은 전복되고 승선원 4명이 해상에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령시 대화사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에 리프트 백이 설치돼 있다. [사진=보령해양경찰서] 2020.09.11 rai@newspim.com |
해경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대화사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승선원 4명)가 조업 중이던 어선 B호(승선원 4명)를 발견하지 못하고 왼쪽 선수를 충돌해 B호가 전복됐다.
A호 선장의 신고로 10여분만에 해경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B호는 전복돼 엎어진 채 수면에 떠 있었으며 바다에 떨어진 B호 승선원 4명은 A호가 구조했다.
해경은 추가 사고를 대비해 안전관리를 하고 구조대는 추가 선내 인원 확인과 기름이 새어 나갈 수 있는 통풍구와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리프트 백을 설치했다.
허리통증을 호소한 승선원 2명은 대천항 입항 후 119 구급대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복된 어선은 민간 예인선에 의해 대천항으로 예인 예정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최근 부주의로 인한 선박 충돌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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