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진천공장 토지는 작년에 이미 CJ제일제당에 넘겨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CJ푸드빌이 진천공장 영업 전부를 200억원대에 CJ제일제당에 매각한다. 최근 CJ푸드빌은 주력 브랜드인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외식 사업 철수설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CJ제일제당은 진천공장 자산과 부채, 영업에 대한 권리 전반을 인수하게 된다.
[사진=CJ푸드빌] |
CJ제일제당 측은 가정간편식(HMR)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진천공장을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양수 가액은 207억3700만원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작년 해당 공장 부지를 102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CJ푸드빌은 현재 사업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CJ푸드빌은 2015년 이후 4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며 코로나19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CJ푸드빌 매출은 지난해 8903억원으로 2년 전(1조4275억원)에 비해 40% 감소했다. 영업손실액도 작년 4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CJ푸드빌은 최근 주력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날 진행된 뚜레쥬르 예비입찰에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일반기업을 포함해 5∼6곳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진다.
CJ푸드빌 측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영업 양도를 결정했다"며 "이번 양도로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