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콜센터, 인력·예산 확충방안 검토 필요해"
"폭언·욕설 등 상담원 피해 증가…대응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교부 영사콜센터 상담량이 폭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포함된 대형사고 상담은 지난해보다 4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0.08.03 leehs@newspim.com |
태 의원은 14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영사콜센터 연도별 총 상담건수 및 사건사고 상담건수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총 상담건수는 20만5336건으로 지난해 1년이 상담건수인 24만19건에 이미 근접했다. 해외재난이나 사건·사고 중 전염병 등과 관련한 상담인 대형사고 유형 상담은 올해 7만1573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1801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8.7배 늘어났다.
이와 같이 상담이 늘어나면서 민원인의 폭언 등에 시달리며 상담원 피해도 증가했다. 외교부 피해 현황을 보면 코로나19로 특별기를 보내달라며 폭언을 하거나,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절차를 납득할 수 없다고 폭언을 하는 등 상담원 폭언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호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외교부 영사콜센터 상담이 폭주했던 상황을 반영해 영사콜센터 인력과 예산 확충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폭언, 욕설 등 상담원에 대한 비상식적인 언행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제재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