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인 바리시티닙(baricitinib)이 코로나19(COVID-19) 입원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루미안트'(Olumiant)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일라이릴리의 바리시티닙은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했을 때 렘데시비르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환자들의 회복기간을 약 1일(중간치) 단축시켰다.
일라이릴리는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권한(EUA)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렘데시비르는 입원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후 지난 5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바리시티닙은 일라이릴리가 미국 제약사 인사이트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약물로 면역세포가 과다해 발생해 장기 손상을 유발하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아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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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스크린에 비친 일라이릴리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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