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KB증권은 16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올해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교체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베트남에 총 8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중국 국영 타이어 회사인 더블스타에 인수된 이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타이어 수요가 급감한 여파로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 아쉬운 실적을 뒤로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내수를 중심으로 판매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 RE(교체용 타이어)의 신규 거래소 확보와 수요 정상화로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국내는 RE의 타이어뱅크를 비롯한 B2B 업체 공급 확대로 실적 정상화의 기대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판매관리비 통제와 더블스타와의 원재료 공동구매 등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매출 정상화 시 영업이익 흑자 기조로의 회귀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중국공장은 더블스타와 원재료 공동구매로 연간 500억원 절감효과, 안정적인 딜러망 구축, 중국형 신제품 4종 공개로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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