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 야전부대 방문 이유로 차관 대참 추진했다 포기
국방부 "퇴임 앞두고 야전부대 고별 방문 중…잘못 비춰져 유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 관련 논란을 질문을 피하기 위해 국회 대정부질문 불참을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사실과 달리 잘못 비춰져 유감스럽다"며 부인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정 장관은 4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책임지려는 자세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9.15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일부 매체는 정 장관이 지난 15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전방부대 순시' 등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고, 박재민 차관이 대참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은 정 장관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야당의 반발로 불참 의사를 접고, 결국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장관은 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상적인 일정 차원에서 야전부대 고별 방문을 수시로 계획하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었던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장관은 43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잘못 비춰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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