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사장 해임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로 결정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국토교통부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와 관련해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구본환 사장을 대상으로 내부감사 등을 진행해 왔다"며 "감사결과 관련법규의 위반이 있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구본환 인천공항사장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정부의 사장 해임 추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날 구 사장은 국토부 해임건의안에 포함된 1년 전 태풍 '미탁'의 상륙 때 대처 문제와 지난 2월 직원 직위해제건에 대해 해명하며 사장직 유지를 밝혔다. 2020.09.16 leehs@newspim.com |
이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정책과 이번 사장 해임 건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가 구 사장의 해임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인국공 사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인천공항은 지난 6월 비정규직인 공사 보안검색 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공항 노조와 취업준비생 등 국민의 반발로 논란이 됐다.
구 사장의 해임여부는 추후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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