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각에서 돌고 있는 코로나19 확진검사 결과 조작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아울러 이번 추석땐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다시한번 국민에게 호소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사회 일각에서 정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 물량이나 심지어 그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18 dlsgur9757@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 검체채취와 진단검사 모두 전국의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60여 곳이 넘는 민간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정부가 검사량이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은 방역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사기를 꺾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접어드는 다음주까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많은 국민들이 방역에 동참하고 있지만 여전히 100명대 중반 수준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무작위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런 상황일수록 각 기관이나 시설별로 자체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개인별로는 마스크 쓰기를 비롯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 이외에 감염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특별방역기간으로 접어드는 길목인 다음 주까지 모두가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추석 명절 때 민족의 대이동을 올해는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를 확인해 보면 과거 우리 선조들도 홍역이나 천연두와 같은 역병이 돌 때면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며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기 위해 우리 선조들께서 그랬던 것처럼 생활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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