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세…하루평균 7.1명→1.8명 급감
5월·8월 이어 추석 세 번째 파고…"정부 대책 맞춰 파고 낮추겠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자 PC방 미성년자 출입금지와 일반·휴게음식점 새벽 시간 영업을 제한했던 조치를 풀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시행과 맞물려 오는 20일까지 일반·휴게음식점 새벽 시간(01시∼05시) 집합금지 연장과 PC방 미성년자 출입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보다 감염 위험도가 낮은 중위험시설의 제한을 풀어준 상황에서 PC방과 일반·휴게음식점의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19일 0시부터 일반·휴게음식점은 실내 영업이 가능하고 PC방에는 미성년자들도 드나들 수 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8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2020.09.18 rai@newspim.com |
시가 이같이 조치한 것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지역 내 확산세가 크게 꺾였기 때문이다.
대전에서는 8월 14일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9월 17일 현재 183명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50명.
최근 1개월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가 이전 5개월 동안 발생(167명)한 확진자 수를 넘어설 만큼 지역 내 확진자가 급증했다.
실제로 8월 14일 발생 첫 주 하루 평균 5명에서 지속해서 증가하다가 지난주 7.1명을 정점을 찍었다.
지역감염은 지난 주말 3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이번 주에는 하루 평균 1.8명으로 안정화 추세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불명환자수도 주간 평균 10.7% 수준으로 전국 평균 20%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를 정점으로 이번 주에 0.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전국적인 재확산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세 번 파고가 왔다. 5월 연휴, 8월 광복절과 여름휴가 그리고 추석 연휴다. 파고를 낮추고 가는 게 중요하다. 정부에서 다음 주쯤 추석 방역대책,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아침까지 추모공원 관련 고민했다. 추석 연휴에 예약제로 하던지. 폐쇄하던지. 그런데 폐쇄하면 그 기간을 피해서 미리 온다. 최근에도 온다. 그래서 50명 이내로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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