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14.1원 내린 1160.3원 마감
다음 하단 1150원..."숨고르기 장세 예상"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1160원대를 터치했다. 달러/원 환율은 다음 지지선인 1150원을 뚫고 하락세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14.1원 내린 1160.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15일 115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달러/원 환율은 금일 1169.5원에서 출발해 매도물량이 쏟아지자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8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2020.09.18 lovus23@newspim.com |
이날 시장은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 매수 포지션 청산도 대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네고 물량이 있었다기 보다는 1180원대부터 매도 물량을 키워오던 역외 숏플레이어들이 매도 물량을 장 전반을 지배했다"고 전했다.
최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와 연동돼 원화 역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미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7825위안으로 고시돼 16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위안화와 연동성격이 강한 원화는 지난 14일부터 26.6원이 넘게 빠졌다.
전문가들은 다음 지지선이 1150원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흐름이 주요 변수지만 펀더멘탈을 감았했을 때 1160원 밑으로 내려갈 경우 당국의 개입이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 같은 급락세를 보이긴 어렵다"고 전했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 역시 "위안화 강세가 서프라이즈(16개월만에 최고점)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다음주엔 조정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제한적 하락세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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