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관광국들 "우리나라에서 재택근무하세요"...디지털 노마드 공략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20:15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21:3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 근로자가 늘어나고 이동제한으로 단기 관광 여행객이 급감하자, 세계적 관광국들이 이색적인 장기 관광 비자 및 프로그램들로 디지털 노마드를 유인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단기 관광객들이 급감해 관광 수익이 급감한 국가들이 장기 체류하며 재택 근무할 디지털 노마드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니비치, 불가리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불가리아 흑해 연안 서니비치에 위치한 리조트가 텅 비어 있다. 2020.06.25 gong@newspim.com

스탠포드대학의 경제학자인 니콜라스 블룸은 미국 근로자 중 42%가 현재 풀타임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재택근무가 반영구적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페이스북은 2021년 중반까지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 밝혔고 트위터는 아예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직원 100%의 사무실 복귀는 힘들 것이라며, 60~70% 가량의 인력이 순환근무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관광국들은 이러한 추세에 주목해 낮은 코로나19 감염률, 낮은 생활비, 매력적인 자연 환경과 생활양식 등을 내세워 장기 체류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서인도 제도의 영국령 앵귈라 섬은 지난달 21일부터 재택근무할 체류자들의 비자 신청을 받고 있다.

앵귈라 관광이사회는 지난달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디지털 노마드라 불리는 새로운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이들은 연장된 체류 비자로 이 곳에서 원격 근무하면서 살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에 불과한 앵귈라는 감염률이 0.2% 미만인 저위험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신청을 우선시하고 있다.

앵귈라에 3개월 체류하는 비용은 인당 1000달러(약 116만원), 4인 가족의 경우 1500달러(약 174만원) 수준이다. 장기 체류일 경우 두 배가 되는 입경료에는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 디지털 근로 허가서 및 제반 비용이 포함된다.

서인도 제도 영국 연방 내 독립국인 바베이도스는 1년짜리 체류 비자를 내주고 있다. 특히 신청 확인이 되면 5영업일 내 비자가 발급되는 등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12개월 바베이도스 웰컴 스탬프'라 불리는 이 비자는 지난 6월 30일부터 도입됐으며, 이번 주까지 1350명 이상이 신청했다. 비자 신청자의 40%는 미국인이다.

레스토랑과 카페, 공공 도서관, 공원 등 바베이도스 섬 전역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낼 수도 있다.

북대서양 영국령 섬인 버뮤다는 '워크 프롬 홈'이라는 비자 제도를 도입했다. 버뮤다 외 지역에서 채용된 여행객이나 대학 수준의 프로그램 수강자, 또는 지속적 연 소득을 입증할 수 있으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가족과 반려동물 동반 체류가 가능하며, 자녀는 공립 또는 사립학교에 다닐 수 있다.

제이슨 헤이워드 버뮤다 노동부 장관은 "이들 방문객은 버뮤다에 거주하면서 우리 일자리를 빼앗지 않고도 우리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독립한 신생국 조지아는 지난 7월 말부터 미국 등 95개국에서 재택근무자를 받고 있다. 지난달 5일 기준으로 약 2700명이 '리모틀리 프롬 조지아'라는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다.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무비자로 360일 이상 체류가 가능하다.

단 신청자는 월 소득이 2000달러(약 232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자가 비용으로 호텔에서 12일 간 격리를 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디지털 사회로 꼽히는 에스토니아는 12개월 간 체류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 제도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비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솅겐 조약 가입국 외 한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의 신청자에게만 발급되며, 신청자는 이전 6개월 간 월 소득이 3504유로(약 481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비자로 에스토니아의 국경 이동 제한을 우회하지 못한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