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학교 1/3, 고교 2/3 이내 등교 방침
본격 등교 다음달 12일 이후 확진 현황 고려해 결정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달 광복절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으로 전면 중지됐던 등교수업이 약 1개월 만인 21일 재개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2000여곳, 경기 4200여곳, 인천 800여곳 등 수도권 학교 총 7000여곳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전체 학교의 40% 가랑이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동작구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수업이 중단,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가운데 지난 16일 오전 해당 학교에서 교사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9.16 yooksa@newspim.com |
다만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유지와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1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유·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한다.
교육부는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 추세를 고려하고,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친 후 등교 수업 인원을 늘리는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에 따른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결정한 바 있다.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으며, 60인 이하의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농산어촌 학교, 기초학력 부족 학생 및 중도입국학생, 돌봄 관련 등교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교회발 집단감염 사태로 하루 확진자만 4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항에 처했지만, 이달 들어 1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해 다소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는 여전히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추석 연휴까지의 등교수업이 학교방역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강원(원주 제외), 대구, 경북, 제주 학교는 교내 밀집도가 3분의 2 이내로 완화된다.
한편 모든 학교의 본격적인 등교수업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달 12일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확진자 추이 등을 고려해 밀집도 완화 등 방침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