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與 "여야 견해 차는 국민보다 우선 할 수 없다"...4차 추경 처리 압박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10:08

최종수정 : 2020년09월21일 16:48

김태년 "여야 작은 견해차가 국민 절박함에 우선할 수 없어"
이낙연 "극심한 고통을 겪는 국민께 미안한 마음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게 조속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전국민 독감 백신 접종 확대를 주장하며 통신비 2만원 지급 등 4차 추경안을 원안대로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등 야당에게 위급 상황을 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셈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 작은 견해 차이가 국민의 절박함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추경안이 약속된대로 22일 본회의에서 통과한다면 추석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77만명이 총 3조8000억원을 우선 지원받는다"라며 "아울러 특수고용형태노동자, 장기 미취업 청년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모든 국민들께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하며 조속한 추경 처리를 에둘러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 통인시장, 지난 19일 전북 남원·전남 구례·경남 하동 등 수해를 입은 지역, 20일 세종문화회관 등 코로나와 수해를 입은 지역을 다녀온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9.16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수해와 코로나로 입은 고통은 복구되지도 완화되지도 않았다"라며 "현장의 복잡하고도 무거운 고통을 세심히 살피면서 그에 근접하게 제도와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는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3법 제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정경제3법은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본 축이다"라며 "국민의힘이 정강정책을 바꾸며 공정경제 구현을 약속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긍정 의견을 냈다. 여야가 협력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 상임위에서 해당 법을 논의할 수 있게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퇴거 위기에 놓인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여야 의원들이 모두 발의했다며 9월 중으로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착한 임대료 등으로 세제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마침 민주당 민형배·전용기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가 모두 법안을 발의했으니 상가임대차보호법 신속한 개정에 여야가 협력할 것을 제안드린다"라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