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분자 고사문제' 해결은 물론 식초문화도시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1년 연구-지도-민간 블렌딩 모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식초문화도시 신포식 장면[사진=고창군]2020.09.22 lbs0964@newspim.com |
사업은 농진청과 지자체가 공동목표를 세우고, 지역 맞춤형 통합기술지원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신개념 지역농업 상생모델이다.
고창군은 '복분자와 식초를 활용한 면역력 강화 제품개발과 생산기반 구축' 사업계획으로 지역농업 부가가치 향상 기여 등 사업성에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고창군은 복분자 재배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고사원인 규명과 생육장애 극복 환경개선, 복분자 식초 소재산업 발굴을 위한 식초의 우수성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초관련 제품 상품화 및 홍보·마케팅을 위한 가공사업 확대 등도 추진한다.
복분자는 고창군의 지역소득을 높이는 중요한 효자작목이었으나 계속되는 연작과 병해로 고사율이 증가하면서 재배면적이 점점 줄어왔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역점사업으로 '복분자산업 활성화'를 선정하고, 수매장려금 지원, 고사문제 해결 등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식초문화도시 고창을 선포하고 식초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 군수는 "고창군은 농생명 식품산업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정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분야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면서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사업비 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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