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월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독감 시즌을 앞두고 급격히 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에 주(州)정부와 보건 당국자들은 바짝 경계하는 모습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전날 뉴욕주에서 100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하루 1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뉴욕주에서는 9만995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율은 약 1%를 기록했고 사망자는 4명이었다.
현재 뉴욕주에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527명이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화상으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8.17 bernard0202@newspim.com |
미국 코로나19 확산 초기 하루 9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며 '진앙'으로 분류됐던 뉴욕주에서는 한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었지만 최근 몇 주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9월 초만 해도 뉴욕주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중반에서 후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몇 주간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00~900명대를 기록해 왔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은 이 같은 추세가 사람들의 출퇴근이 시작되고 학교가 개학한 영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뉴욕주의 확진자 급증은 독감 시즌을 앞두고 진행돼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뉴요커들은 가을과 독감 시즌을 맞이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싸움에서 기본적인 행동 원칙을 지켜야 한다" 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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