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끌 투자하자" 서울·경기 갭투자, 2년간 30대가 많아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11:20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국토부 제출자료 분석 결과
성동구, 서울서 30대 갭투자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근 2년간 서울과 수도권 갭투자자 중 30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갭투자를 지목했지만, 23번의 정책에도 집값을 잡지 못한 정부에 대한 실망에 내집 마련이 절실한 30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신조어) 투자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kilroy023@newspim.com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연령대별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0년 8월간 서울의 갭투자 7만1564건 중 30대가 30.7%(2만199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또한 3939건으로 5.5%였다. 서울의 갭투자자 3명 중 1명은 2030세대인 셈이다.

갭투자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 부동산 호황기에 집값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깡통주택으로 전락해 집을 팔아도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집 매매를 위한 대출금을 갚지 못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서울 자치구 중 30대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곳은 성동구로 39.6%(1175건)였다. 다음으로 강서구(35.4%), 중구(35.2%), 동작구(34.7%), 구로구(34.1%) 순이다. 신혼부부 또는 사회초년생이 그나마 서울에서 실거주 매매가 가능한 지역이 다수였다.

경기도 성남(36.2%), 과천(33.3%), 광명(29.9%), 안양(35.2%), 구리(32.2%)에서도 갭투자 중 30대 비율이 최다였다. 내집 마련을 위해 일단 '전세끼고 사놓는' 청년 세대의 갭투자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역에 걸쳐 일어났다는 것이 김 의원의 분석이다.

갭투자 차단 목적의 대출규제가 담긴 6.17대책 발표 이후에도 30대 갭투자는 5월 31.0%에서 6월 32.9%, 7월 31.9%로 지속됐다. 아직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기한이 남아 있지만, 8월에는 37.6%까지 상승했다.

갭투자 규제를 강화했지만, 30대 중심의 실수요는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실수요와 투기를 구분하지 않고, 갭투자 자체를 시장 교란의 온상으로 취급했다"며 "무분별한 갭투자 규제는 자칫 2030 청년 세대의 내집마련 사다리를 걷어차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자료=김상훈 의원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