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인천

속보

더보기

해경 "북 피격 공무원 인터넷 도박 2억 넘는 빚…실족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13:10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13:10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해경은 그가 수억원의 빚 등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은 이씨의 실종 사건 수사를 위해 금융 거래 등을 파악한 결과 3억원 넘는 빚을 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의 전체 채무는 3억3000만원 정도로 파악됐다"며 "그중에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채무는 2억6800만원 정도로 총 채무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의 금전 상황이 좋지 않는 등 단순히 채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국방부 협조를 얻어 파악한 자료 등을 토대로 월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 피격 사망 공무원이 최종 승선한 무궁화 10호[사진=인천해양경찰서] 2020.09.29 hjk01@newspim.com

해경은 이씨가 근무하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족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실종자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며 "어업지도선에서 단순히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른 해경 관계자는 "국방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당 부유물은 사람 키의 절반가량인 1m 길이로 엉덩이를 걸칠 수 있고 상체를 누워서 발을 접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경은 해당 부유물을 실제로 본 것은 아니라며 색깔이나 정확한 크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해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를 타고 어업지도 근무를 하다 지난 21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서 실종됐다.

군 당국과 정보당국은 북한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유가족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hjk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