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앱(애플리케이션) 틱톡과 오라클의 거래가 미국의 보안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틱톡을 사용 금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모든 암호 미국에 있어야 한다"면서 "오라클은 암호를 재조성하고 처리하며 그들의 클라우드에서 안전한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그래야 우리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과 미국 성조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틱톡과 중국 메시징 앱 위챗의 미국 내 사용금지를 검토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상무부는 이달 20일과 27일 각각 위챗과 틱톡의 사용금지를 명령했다.
다만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월마트와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23일 법원에 행정명령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미 연방지방법원은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 일시중단을 명령하며 제동을 걸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의 사용으로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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