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GB·4만원대 '5G 세이브', 월 110GB·6만원대 '5G 심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월정액 4만5000원과 6만9000원의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요금제를 내놨다. KT를 필두로 이동통신3사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이어갈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KT는 5G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 '5G 심플'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5G 요금제 '5G 세이브', '5G 심플' 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고객이 KT광화문빌딩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5G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KT] 2020.10.05 nanana@newspim.com |
'5G 세이브'는 월 4만5000원(부가세 포함)에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4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월정액 3만3750원만 부담하면 된다.
'5G 심플'은 KT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베이직(월정액 8만원, 국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아래 단계의 요금제다. 매월 11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의 월정액은 6만9000원으로 선택약정 할인시 5만1750원이 적용된다.
기본 데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5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5G 심플' 요금제는 태블릿PC등 다른 스마트기기에 10GB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이밖에 KT는 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슬림'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8GB에서 10GB로 올렸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그동안 시민단체는 5G에서 3만~6만원대 중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고, 정부에서도 이통3사에 해당 구간대 5G 요금제 출시 압박을 이어왔다. 이날 4만원대와 6만원대 두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KT가 가장 먼저 정부 및 시민단체의 요구에 응한 셈이 됐다.
한편, KT는 지난달 25일 '슈퍼플랜 Plus' 요금제를 '슈퍼플랜 초이스'로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슈퍼플랜 초이스'는 프리미엄 초이스, 스페셜 초이스, 베이직 초이스로 구성됐다. 월정액은 각각 13만원, 11만원, 9만원이다. 기존 슈퍼플랜 Plus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데이터 완전 무제한 및 콘텐츠 혜택은 제공하면서 5G 데이터쉐어링과 스마트기기 공유 데이터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를 통해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KT는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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