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이덕희 교수가 동양의 중용과 서양의 근대철학을 융합해 선진 문명사회의 길을 제시하는 '내생사회: 머리와 손발의 소통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수는 학부 때부터 줄곧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이지만 사회 전체를 통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인문학·자연과학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왔다.
이 교수는 `네트워크 경제' 연구를 통해 복잡계 과학에 경제학을 접목하는 한편 `도덕적 자본주의' 연구를 통해 동양사상과 경제학을 아우르는 등 다양한 융합 연구를 시도해 왔으며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세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이번 저서를 기획했다.
내생사회 표지 이미지[사진=KAIST] 2020.10.13 memory4444444@newspim.com |
'정녕 우리에게 도덕적 자본주의는 불가능한 것인가?', '재난은 왜 계속 되풀이되는가?', '혁신은 우리 곁에 있는가?' 등 현실적인 문제의 근원이 우리 사회의 '외생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통찰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생사회'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이덕희 교수는 이번 저서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 교수는 "내생사회는 머리의 세계와 손발의 세계, 즉 리(理)와 기(氣), 사와 농공상, 이론과 실제, 학교와 현장이 서로 소통할 때 가능하다ˮ고 강조했다.
이어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 힘'인 내생성이 우리 안에 굳건하게 자리 잡아 자기 언어로 스스로의 질서를 얘기할 수 있는 내생사회가 되었으면 한다ˮ고 역설했다.
이덕희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사진=KAIST] 2020.10.13 memory4444444@newspim.com |
이 교수는 현재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려대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를 뉴욕주립대(버팔로)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자가 다시 쓴 자본주의 강의(2015), 정보통신경제학(2010), 부뚜막이 닳도록 : 어느 경제학자의 문화적 자존 이야기(2010), 네트워크 이코노미 : 부분과 전체의 복잡성에 대하여(2008) 등 통섭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 다수의 서적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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