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누적 확진자 225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12일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가운데, 주한미군에서는 동시에 22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9월 25일부터 지난 9일 사이에 한국에 입국한 미군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8명은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로, 4명은 민간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22명 모두 현재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의 격리 시설로 이송된 상태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 위치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 |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5명으로 늘어났다. 통상 주한미군은 3~4일 마다 추가 확진자 수를 모아서 한 번에 발표했는데, 동시에 20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도착 후 민간 비행기나 전세기의 다른 승객들과 접촉이 제한된 채 바로 격리됐으며, 그 누구도 지역사회의 거주자와도 마주치지 않았다"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은 어떠한 위협이나 적에게서도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통합 방어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그 맥락에서 신중한 예방조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도 전체 주한미군의 1% 미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군도 부대 내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경기도 포천 육군 모 부대에서만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군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4명(치료 중 40명)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