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블랙록의 3분기 순익이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27%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회복 랠리를 펼치며 자산가격이 급등해 투자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블랙록은 3분기(9월 30일 종료) 순익이 14억2000만달러, 주당 9달러22센트로 전년 동기의 11억2000만달러, 주당 7달러15센트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랙록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3월 말 기준 7조8100억달러로 2분기 말의 7조3200억달러 및 지난해 3분기 말의 6조9600억달러에서 증가했다.
3분기 순유입된 자본 규모도 총 1290억달러로, 2분기의 1000억달러에서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 고객의 장기 투자금이 유입된 자본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3월 바닥을 친 후 2분기 들어 급격히 회복하며 3분기에 랠리를 이어갔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에 힘입어 경제성장 전망이 개선되자 위험자산 전망이 밝아진 영향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내달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가파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만큼 경제회복세가 고르지 않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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