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은 15일 의대생 국시 거부와 관련, "재응시 기회를 주면 안 된다는 국민 감정은 이해하지만, 의료인 배출과 관련해서는 국민 감정을 분리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의원들의 책상위에 국정감사 요구자료가 쌓여 있다. 2020.10.15 leehs@newspim.com |
이 원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 다수가 의대생에 재응시 기회를 주지 말라고 하는 상황이다"고 질의하자 "(의대생들의) 의도야 어떻든 표현 방법이 미숙하고 잘못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허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의대생 재응시 찬성이 36.9%, 반대는 57.9%다.
허 의원은 "의대생들은 공개적으로 시험보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병원장, 국시원장이 대리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7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하고,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과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들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의대생 구제에 나서 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를 호소했던 바 있다.
이 원장은 "국민 감정을 거스르는 것은 잘못됐고, 이에 대한 반성의 표현이 있어야 한다"며 "다만 이것 때문에 배출돼야 할 보건의료인이 배출되지 않는 것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일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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