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1인당 평균 4.73회 지원…수험생 규모는 5만여명 줄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령인구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도 5만여명이 줄어 40만명대로 떨어졌다. 올해부터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횟수 검색 결과 수험생 1인당 평균 4.73회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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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총 지원건수는 212만1694건이었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인당 평균 지원 횟수는 0.01회 줄었다.
지원 횟수 차이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원 수험생 규모는 크게 줄었다.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5만1955명(11.6%p) 감소한 44만8678명이었다. 지원 건수도 지난해보다 25만2978건(11.9%p)감소한 212만1694건이었다.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수시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6회를 초과해 지원한 원서는 점수가 취소되며, 이를 위반해 입학 전형을 밟게 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올해 6회를 초과해 지원한 위반자는 지난해보다 28명 감소한 337명이었다.
올해 수시모집 수험생 급감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다. 올해 12월 3일 치러질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전년도 수능 보다 5만5301명 감소한 49만3433명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수능 수험생 감소는 고3 재학생의 응시생 급감이 영향을 줬다. 고3 재학생 응시생은 4만7351명 준 34만6673명, 졸업생은 9202명 감소한 13만3069명이었다.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 보다 1.1%p 높아진 27%다.
하녚ㄴ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 스스로 수시모집 합격 후 정시모집 지원, 정시모집 동일군 복수 지원, 이중 등록 등 대입지원방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지원과 등록 과정에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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