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미뤄졌던 '서머너즈' 차기작 "11월 CBT 진행"
백년전쟁, 전투 중심으로 방향 잡고 담금질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올해 다양한 인수합병(M&A)로 몸집을 키운 컴투스의 신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11월 비공개 테스트(CBT·Closed Beta Test) 실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히트작 '서머너즈'를 잇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거듭날지가 관전포인트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장기 흥행 IP(지적재산권)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를 활용한 차기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이 오는 11월 CBT를 진행하고 내년 2월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료=컴투스] |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앞서 출시 일정이 수차례 연기된 바 있다. 출시 전 실시하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는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 상반기로 밀렸고, 출시 일정도 2020년에서 내년 2월로 다시 한번 늦춰졌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서머너즈워에 대한 컴투스의 매출 의존도를 낮춰줄 신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올해 6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최대 일일 이용자 수(DAU)를 찍었으나, 기본적으로 매출과 DAU가 이벤트에 따라 변동폭이 커지면서 신작 출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컴투스의 영업이익도 감소 추세다. 서머너즈워가 출시된 2014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2015년 38.27%, 2016년 37.42%, 2017년 38.32%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8년 30.4%, 2019년 26.8% 등으로 감소세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288억,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273억으로 예상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백년전쟁 CBT는 11월중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2020)' 결승전이 치러지는 11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서머너즈워 매출액은 전분기 6주년 이벤트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9.3% 감소한 1012억원(일평균 11억원)으로 추정한다. 서머너즈워 DAU는4월 120만 수준에서 3분기에는 100만 내외로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CBT를 앞둔 실시간 전략 모바일 게임(RTS·Real Time Strategy)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전투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건 이상 기록한 흥행작인 만큼 백년전쟁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며 "전투와 실시간 대전에 대한 FGT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게임성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게임 개발사 '빅볼' 인수(1월) △게임 개발사 티키타카스튜디오 지분 57.5% 인수(5월) △온라인 바둑 서비스업체 동양 온라인 인수(6월) △MCN업체 클레버이앤엠 지분 30% 투자(8월) △독일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10월)' 인수 등을 진행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