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즌 중심 전략 구축...콜스프레드 거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주식 투자 규모를 '2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신설한 상장주 투자 부문의 포지션 목표는 200억달러 이상이라며, 주주들의 회의적인 초기 반응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이를 한층 강화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당초 SBG는 투자 규모를 '100억달러 이상'으로 정했다가,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가 기술주 과열 현상을 불러왔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련 계획을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수주 동안 상장주 투자 부문에 다시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투자 전략은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관계자는 회사가 외가격(OTM)에 콜옵션을 사들여 더 높은 가격에 파는 전략을 써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콜 스프레드 거래는 이익이 제한되지만 초기 비용을 줄여준다.
통신은 최근 익명의 트레이더가 하루 만에 약 2억달러 어치의 기술주 콜옵션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까지 30일 동안 구글 모회사 알파벳·아마존·애플·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 콜옵션 계약 규모는 평균 1290만건으로 작년 초 이후 최다로 집계됐다.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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