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미국, 인도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상합동훈련 '말라바르'에 올해에는 호주도 참가하기로 했다고 2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추진하는 쿼드(일본, 미국, 인도, 호주 4개국의 비공식 안보회의체)의 안보 협력을 통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4개국 외무장관은 지난 6일 도쿄(東京)에서 회의를 갖고 중국을 겨냥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연계해 나갈 방침을 확인했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19일 "말라바르 참가 결정은 쿼드에 대한 깊은 신뢰와 공동의 안보 이익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라바르 훈련은 오는 11월 인도 벵골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호주는 지난 2007년 말라바르 훈련에 참가한 바 있으나, 중국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이후에는 불참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호주의 훈련 참가에 대해 "국가간 군사 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쿼드 외무장관 회의. 왼쪽부터 수부라함 자이산카르 인도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2020.10.0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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