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독감예방 접종을 받은 80대 여성이 또 숨졌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자택 인근 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동구 거주 80대 A씨가 22일 오전 8시30분쯤 호흡곤란을 호소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15분쯤 뒤인 이날 오전 9시45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독감 예방접종[사진=뉴스핌DB] 2020.10.22 nulcheon@newspim.com |
A씨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다.
대구시는 문제의 백신은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환자가 사망한 의료기관에서 해당 사실을 통보 받고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과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해당 의원에서 지난 19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149명(사망자 제외)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독감 예방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 신고자는 2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과 예방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대구시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피해조사반 조사 및 피해보상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판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동일 번호의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지난 21일에 이어 대구에서는 두번째이다.
앞서 지난 21일 동구 거주 70대 남성 A씨가 지난 20일 낮 12시쯤 집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21일 오전 0시 5분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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