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관련 대화도..."결단에 다시 감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오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통화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사진=청와대] 20.10.21 noh@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카자흐스탄 측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야말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유 후보가 많은 국가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유명희 후보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결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대통령께서 방한할 때 유해 봉환 기념식을 갖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공화국 대통령과 다시 전화 통화를 하고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국가별 협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합의에 의해 차기 사무총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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