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본 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후보인 유명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닌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은행 전무를 지지하고 나섰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10.09 mj72284@newspim.com |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 적임자라는 취지의 의견을 조만간 WTO에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7월부터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등 아프리카 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같은 이유는 일본 정부가 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무역 분쟁 해결에 있어서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WTO 사무총장은 개별 분쟁에 관여하지 않지만 일본 정부는 유 후보가 사무총장이 되면 분쟁 해결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 후보는 지난해 9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일본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한국이 이 조치를 WTO에 제소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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