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출, 3~4분기 수요 개선 예상했지만 더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의 SAP가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AP는 올해 매출을 272억~278억유로로 하향조정했다. 이전 가이던스는 278억~285억유로였다.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 [사진=블룸버그] |
조정된 클라우드 매출은 80억~82억유로다. 이전 전망치는 83억~87억유로였다. 영업이익은 81억~85억유로로 이전 전망치(87억유로)에서 2억유로 이상 낮췄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클라우드 사업과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에 대한 회사의 목표를 1~2년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SAP은 오는 2023년까지 350억유로 총매출 달성 목표를 2025년까지 360억유로로 늦춰 제시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매출 220억유로, 영업익 115억유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가이던스 조정은 코로나19(COVID-19)로 고객사들이 지출을 줄이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정부가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봉쇄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나왔다.
이전 전망에서 SAP는 3·4분기에는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봉쇄조치들이 완화되어 수요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일부 국가에서 봉쇄조치가 재도입되자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설명이다.
SAP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회복까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 봉쇄령 등이 전 세계적인 기업에 타격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