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의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57%의 지지율을 얻어 40%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은 17%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달 중순 52% 대 46%보다 지지율 격차가 커진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을 6일 앞두고 나왔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위스콘신주에서 1%포인트가 채 안 되는 차이로 앞섰다.
ABC방송은 이 같은 지지율 격차 확대가 코로나19 확산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주간 위스콘신주에서는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53%나 급증했으며 입원환자도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12%나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워키쇼를 방문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전국을 봉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25일 투표 의사를 밝힌 809명의 위스콘신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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