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 수요 급감으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추가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연말까지 자발적 퇴직 및 비자발적 인력 감축으로 7000명을 추가로 감원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미 올 연말까지 1만9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추가 감원으로 올 초 16만 명이던 보잉 인력은 2021년 말에는 13만 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상업용 항공 시장과 우리 사업에 미친 충격은 매출 및 실적, 현금흐름 감소 등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보잉은 3분기 중 4억66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1년 전 12억 달러 순이익에서 후퇴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가 급감했고, 잉여현금흐름은 51억 달러 유출로 1년 전의 29억 달러 유출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시험 비행 중인 보잉 737 MAX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8 justi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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