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과 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 개소 관련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예방 제품에 대해 개발 생산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업 진출을 검토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고객과 어떤 종류의 협상이 진행되는지에 대해선 보안 유지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위약품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 오픈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0.10.29 allzero@newspim.com |
앞서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한국 제약사들과 스푸트니크V 생산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스푸트니크V 생산 업체 유력 후보로 삼성바이오로를 꼽았다. 삼성바이오는 주로 동물세포 항체 중심으로 의약품위탁생산(CMO)을 맡고 있음에도, 국내 업체 중 코로나19 백신 수요를 감당할 대형 설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한 사장은 "본 계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고객사에 대한 보안 유지 때문에 내용 등을 공개할 수 없다"며 "전 세계 다양한 라이프사이언스 바이오텍 잠재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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