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송호진 기자 =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깊은 속내를 내비쳤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천안 234번 확진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총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그런데 또 한사람(아산 60번) 부주의한 행위로 인해 우리시의 코로나 확산 공포가 재현되는 듯해 속이 너무 상하고 또 상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 [사진=페이스북 캡쳐] 2020.11.02 shj7017@newspim.com |
이어 "확진자(아산 60번)이 아는 지인들과 A포차를 방문해 술은 마시고 이로 인해 주인과 종업원을 감염시켰다"며 "이튿날 포차주인이 다녀왔다는 B스파사우나의 확진자가 무려 9명이 발생해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됐 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 지역 최초 감염지가 된 A포차는 확진자 모두 격리조치 되었으며 방역소독 후 영업중단을, B스파사우나도 오는 14일까지 자진휴업와 방역 소독을 마쳤다"며 "만에 하나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생각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며 역학조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절기 취약지점인 지역의 요양병원과 요양원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무증상 확진자 2명을 발견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이렇게도 예상치 못한 일로 시민들에게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마음뿐"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박상돈 시장은 "현재 우리시는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1분 1초, 단한순간도 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지금의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우리시민들의 안전과 회복을 더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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