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레스토랑 3.1만개, 버거킹 지주사 RBI 추월
타코벨 등 전 세계 5만개 보유한 얌브랜즈 추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비스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을 보유한 인스파이어 브랜드(Inspire Brands)가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등이 속한 던킨브랜즈그룹(Dunkin' Brands Group, 나스닥: DNKN)을 113억달러(약 12조8345억 원)에 인수하면서 레스토랑 대기업으로 급부상했다고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주당 106.50달러에 던킨을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 23일 종가에 2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지난 30일 마감가인 99.71달러 대비로는 6.8% 높은 수준이다.
인스파이어의 이번 인수는 외식산업 분야 역대 2위 규모이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23배에 달하는 가장 비싼 인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던킨브랜즈 인수로 인스파이어의 전 세계 레스토랑 수는 3만1600곳으로 버거킹 지주사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을 넘어서며, 타코벨 등을 소유해 전 세계 5만개 레스토랑을 보유한 얌브랜즈(Yum!Brands)를 바짝 추적하게 됐다.
던킨 인수로 가맹점 매출을 포함한 인스파이어의 전체 매출 규모도 146억달러에서 26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스파이어 브랜드를 소유한 사모펀드 로어크캐피탈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속에 지난 4월에도 2억달러를 들여 케이크 프랜차이즈인 치즈케이크 팩토리를 인수한 바 있다.
던킨도넛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0.2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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