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에스티팜이 유전자 내 정보를 세포질에 전달하는 mRNA를 활용한 치료제와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전문가인 양주성 박사를 사업개발실장으로 영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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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박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바이오니아, 플럼라인생명과학, 케어사이드에서 연구소장을 지냈다. 특히 DNA 백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 박사는 mRNA 기반 치료제 백신 개발을 맡게 된다.
mRNA 기반 치료제와 백신은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고,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mRNA 치료제·백신 시장규모는 올해 11억7000만달러(약 1조3300억원)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8.7% 이상 성장해 21억 2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스티팜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에스티팜은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를 안정화하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mRNA 기반 기술의 연구와 생산을 위한 신규 장비와 설비 구축도 완료했고, 대량생산에 필요한 자체 효소의 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mRNA 사업개발실장 양주성 상무의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mRNA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면역치료제 분야의 자체신약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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