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김종식 목포시장이 문화도시 선정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함께 확고한 선정 의지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문화도시로 이어지는 도시 브랜딩'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포스팅했다.
김종식 시장 [사진=뉴스핌DB] 2020.11.02 kks1212@newspim.com |
이 글에서 김 시장은 "2년 전 목포시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목포의 정체성을 담은 도시 브랜딩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낭만항구 목포'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로 맛의 도시를 선포했고 국내 최초 면(面) 단위 문화재로 지정된 근대역사문화 공간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근대역사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정부의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의 입지를 구축했고, 국제 슬로시티 지정을 통해 목포의 자연과 문화 전통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여기에 예향 목포의 멋과 흥취를 집약시킨 목포 가을페스티벌을 개최해 문화예술의 도시다운 역량을 국내에 알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낭만항구 목포'의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도전하고 있다. 문화도시 선정은 목포의 맛, 역사, 자연, 전통, 항구, 관광 등 다양한 매력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방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 글에서 "문화도시와 연계해 국내 최초 '목포 문학박람회'를 내년 목포가을페스티벌 기간에 전국 규모로 개최한다"면서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진섭, 김현, 김지하 등 한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문학인을 대거 배출한 목포의 문화적 배경과 가치를 활용해 문화도시 목포의 대표 콘텐츠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어 "훌륭한 기업은 제품이 아니라 가치를 팔고 그런 이유로 불황에도 강하다. 도시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길이지만 목포 브랜딩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민선7기 출범 초부터 "목포시를 팔아먹겠다"고 역설해 온 그의 신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시청 안팎에서는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이어 기필코 문화도시로 선정돼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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