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개그우먼 박지선(36) 씨가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박지선씨 모친이 쓴 유서가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박씨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내용은 공개 불가"이며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집에서 모친과 함께 이불을 덮고 누운 모습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 신고로 출동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개그우먼 박지선 [사진=담양군]

박씨는 1984년생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당시 '개그전사 300'에서 갈라져 나온 '3인 3색'이라는 코너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어 데뷔년도인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무명생활 없이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우수상을 거머쥐었고 2009년에는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대세 개그우먼' 반열에 올랐다.

또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외 박씨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인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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