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관광트램 도입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고 3일 밝혔다.
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이미숙 전주시의회 부의장, 송영진 전주시의원, 나희승 한국철도연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위한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일 전주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관광트램 도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전주시] 2020.11.03 obliviate12@newspim.com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기술 개발 및 자문, 차량 도입, 인증시험 등과 무가선 트램 설계·제작을 맡고, 시는 행정지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의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내년 5월까지 전주 한옥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관광트램 공사를 시작하고 차량 제작에도 들어갈 방침이다.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은 오는 2023년까지 차량 7대를 편성해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 등 3.3㎞ 순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램 차량은 길이 9m에 25명이 탈 수 있는 규모로 배터리를 탑재해 전선이 필요 없는 무가선 트램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외관은 한옥마을 경관과 어울리도록,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갖추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시는 한옥마을에 관광트램이 도입되면 관광지로서 한옥마을의 매력과 친환경도시로서 전주의 이미지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전주 한옥마을에 관광트램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며 "전주시가 한옥마을 관광트램을 통해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관광트램은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상징적인 교통수단이자 한옥마을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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