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리기술 자회사 씨지오가 한전 자회사와 추진해 온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연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제주도 인근 해상에 설치 예정인 '대정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동의안을 제주특별자치도청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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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지난 4월 마지막 승인 단계인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주민 수용성'을 이유로 한 차례 부결됐다. 씨지오는 '주민 수용성'이 핵심 이슈였던 만큼 그동안 지역주민 등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한 사업협의를 진행해왔다.
대정 해상풍력 발전은 씨지오와 한전 자회사인 '남부발전'이 공동투자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씨지오는 2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총 사업비만 57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제주도 인근 해상에 100MW급 해상 풍력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지오와 남부발전은 대정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청 경관심의와 풍력심의를 완료했으며 올해 4월에는 제주도의회 상임위에서 지구지정 동의안이 의결됐다. 이번에 재청구 끝에 시의회 동의를 받는다면 해상풍력 발전 건설은 2023년에 완공될 전망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대정 해상풍력발전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으로 안건 통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정사업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200MW급 이상 중대형 해상풍력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와 사업협의를 진행하는 등 해상 풍력발전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상 해상풍력은 2030년 동안 60조 원 규모인 12GW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정부는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3대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해상풍력으로 함께 성장하고 기후 위기 대응 속에서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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