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 감자] 금호석화 "대주주·채권단 책임을 왜 전가하냐"…균등감자 반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6:56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6:57

2대 주주 금호석화, 주식 2459만주→819만주...배임 논란 우려
"균등감자 아닌 차등감자로 추진해야...법적 대응도 검토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는 전날 아시아나항공이 균등감자 추진 결정을 내리면서 하루 아침에 아시아나항공 보유지분이 3분의 1로 쪼그라들게 됐다.

금호석화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11.02%)로 2459만주를 갖고 있는데 임시 주주총회에서 균등감자안이 확정된다면 815만주로 감소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이 경우 금호석화가 자사 주주들에게 배임 추궁을 당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부실기업의 경우 대주주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기 위해 차등감자를 택해왔다.

[CI=금호석유화학]

지난 2010년 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작업) 과정에서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 등 지배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100대 1로, 금호석유화학 등 소액주주와 채권단 지분을 6대1로 차등감자했다.

앞서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으며 감자 추진이 기정사실화된 바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감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 방식으로 "균등감자는 대주주와 채권단의 책임이 명확한 상황에서 소액주주와 일반주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균등이 아닌 차등감자를 통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이다.

재계에서는 경영부실과 매각 불발 등에 대한 1대 주주 금호산업과 채권단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채권단과 금호산업 간의 묘한 신경전이 있기도 했다. 앞서 매각결정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실질적인 경영을 채권단이 맡아왔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균등 감자 결정을 발표하며 공을 채권단에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주주 지분은 매각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됐다"면서 "지난해 4월 매각결정 후 대주주가 회사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고 거래종결을 앞둔 M&A가 코로나19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의 책임도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꼬집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경영이 악화된 것은 맞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그전에 다른 항공사들이 호황일 때에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채권단이 경영을 맡은 이후에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상표권 사용계약을 연장하고 기내식 사업 독점권을 특정업체에 넘기는 등 사실상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일들이 많았다"면서 "산업은행도 이를 눈 감아 준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초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연장했다. 내용은 향후 1년간 120억원에 달하는 '윙(날개)' 마크 사용에 대한 상표권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박삼구 회장이 보유한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업체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 독점권을 따내기도 했다. 기내식은 연평균 1000억원대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며 '알짜 사업'으로 꼽혀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이에 대해 부당지원행위에 해당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