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웨이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8000억 원, 영업이익 1686억 원을 기록해 CS닥터 관련 충당금 환입(128억 원)을 제외하고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코웨이의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해외 고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하며 해외 사업 매출액은 47% 증가한 2713억 원을 기록했다"며 "말레이시아와 미국 영업이익이 각각 296억 원, 118억 원에 달해 실적 개선 주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로고=코웨이] |
코웨이의 글로벌 계정수는 811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의 호조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는 전 분기보다 12만 계정이 순증했으며, 총 164만 계정에 달해 글로벌 계정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의 경우 시판 청정기 위주로 매출이 대폭 증가했으며, 산불의 영향으로 아마존에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했다.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5%감소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CS닥터 파업 영향으로 렌탈 및 일사불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파업이 종료하며 9월부터는 영업도 회복세를 보여 10월 성과 역시 9월보다는 개선됐다.
나 연구원은 "국내 판매는 부진했으나 해지율도 0.94%에 불과하다"며 "전체 계정수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부터는 국내 영업 역시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며 성수기 판매량이 3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2021년에는 순현금으로 전환되며 강화된 자금력에 힘입어 국내 경쟁력 회복 및 판매 증가 노력이 예상된다"며 "막강한 이익 창출력과 국내 실적 안정성, 해외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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