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시즌 7번째 홀인원이자 개인 통산 2번째 홀인원으로 선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홀인원의 행운과 함께 장동규가 첫날 선두에 자리했다.
장동규(32)는 5일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 서원코스(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파3, 205야드 2번홀)과 함께 버디7개와 보기1개로 8언더파 64타를 써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장동규의 드라이버 티샷 장면. [사진= KPGA] |
홀인원 볼을 들고 환하게 웃는 장동규. [사진= KPGA] |
홀인원 부상으로 장동규는 3000만원 상당의 LG SIGNATURE 가전제품 4종(TV, 냉장고, 세탁기, 와인셀러)를 받았다.
1라운드를 마친 장동규는 "핀까지 약 180m 정도 거리였고 앞 바람이 불고 있었다. 한 클럽 더 잡고 핀 왼쪽을 보면서 6번 아이언으로 부드럽게 샷을 했다. 의도한대로 샷이 잘 됐고 처음에는 홀인원인지 몰랐다. 그린 위로 걸어가는데 공이 보이지 않았고 캐디가 옆에서 '홀인원인 것 같다'라고 말해줘서 알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국내 첫 홀인원을 기록한 장동규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처음 홀인원을 기록했다. 일본투어 정규 대회에서는 1번 홀인원에 성공한 적이 있었는데 부상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10번홀(파4)부터 출발했는데 처음에는 퍼트가 잘 안 됐다. 짧은 퍼트를 종종 놓쳤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리듬을 탔고 홀인원까지 성공했다. 홀인원을 한 뒤부터는 스코어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져 3번홀(파5)부터 5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까지 잡아냈다. 현재 샷감이 괜찮기 때문에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총평했다.
1타차 2위에는 이수민(27·스릭슨)이 자리했다.
첫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인 이수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군 입대를 한다. 입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분간 투어를 떠나 있어야 한다. 시원 섭섭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 매 라운드가 내게는 소중하다. 남은 라운드에서 후회없이 플레이하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 3달 뒤면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군대도 가야하고 아이도 탄생하니 이번 대회서 최대한 많은 상금을 벌어야 한다. 우승을 한다면 곧 태어날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