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 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표가 사기라면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합법적 엄청난 승리"라면서 "개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위터에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모든 투표는 개표돼선 안된다"고 적었다. 하지만 트위터측은 이 계정 글을 곧바로 막아버렸다. 대신 '이 트윗에 공유된 일부 또는 전체 콘텐츠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으며 선거 또는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 "사기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선 5일(현지시간) 현재 막바지 개표가 진행중이다. 지난 3일 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이 50만표 가깝게 앞서 나갔지만 대도시 지역의 우편투표함이 열리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펜실베이니아에선 이날 오후 12시 현재 9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50.3%)이 바이든 후보(48.5%)에 다소 앞서고 있다. 하지만 표차는 10만표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바이든 후보측은 민주당 지지지가 압도적 다수인 우편투표가 모두 개표되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역전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이지역에서 할당된 선거인단 20명까지 확보한다면 선거인단 과반수(270명)를 여유있게 넘어설 수 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주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모두 개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에서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연방 대법원은 이미 이를 허용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이외에도 자신이 역전 당하거나 패배한 모든 주를 상대로 줄소송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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