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RFR 최종 선정·내년 상반기 기관 공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RFR) 최종 선정을 앞두고, 설명회를 여는 등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한은은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산하 대체지표개발 작업반은 무위험 지표금리 최종 결정에 앞서 그간의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12일 오후 2시 온라인 공개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
이번 설명회는 한은과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한국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시간 질의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받는다.
이날 패널에는 한국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연구원, 산업은행, 신한은행, 노무라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이 참석한다.
주요국 금융권에서는 지난 2012년 리보 조작사건 이후 주요국을 중심으로 리보금리를 대체하기 위한 RFR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리보 은행의 신용위험이 포함된 기일물 금리인 것과 달리 RFR은 신용위험이 최소화 되어있는 익일물 금리다.
이에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와 한은이 작년 6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공동 발족을 시작으로 RFR 개발을 위해 대체지표개발 작업반을 설치해 기존 지표금리 개선과 RFR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발반은 차입주체별·담보별로 세분화한 금리를 대상으로 예비후보금리(콜 관련 4개, RP 관련 6개)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후보금리(콜·RP 관련 각각 2개)를 뽑았다. 시장참가자그룹(MPG)의 4분의 3 이상 동의를 얻어 최종 후보를 은행·증권금융차입 콜금리, 국채·통안증권 RP금리로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RFR은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11월 27일 시행)에 따라 중요지표 산출 중단시 적용할 금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금융상품의 신규 준거금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MPG는 이번 공개설명회를 통한 의견수렴 결과 등을 참고해 올해 안에 RFR을 선정할 방침이다. 금리 산출을 맡을 기관은 내년 상반기 중에 공시된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