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5% 캐시백에 8일간 729억 발행…10월 한달 649억원 훌쩍 넘어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내년도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1조 3000억원 발행한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화폐 관련) 국비를 많이 확보했다. 내년도 발행액은 1조 3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 발행액 약 8000억원 보다 1.5배 이상 높은 액수다.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카드 앞면 [사진=대전시] 2020.11.10 rai@newspim.com |
지난 5월 출시 이후 온통대전 발행액은 현재 약 6500억에 달한다. 이 추세를 유지하면 연말까지 온통대전 발행액은 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온통대전이 출시 6개월 만에 인기를 끈 것은 캐시백 효과가 컸다.
대전시는 온통대전 출시 이벤트로 사용금액의 15%를 되돌려주는 캐시백으로 인기몰이했다.
11월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대 25%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10% 기본 캐시백에 10% 소비촉진지원금이 추가 지급되고 온통대전 플러스할인가맹점에서 추가 5% 캐시백 혜택까지 받으면 결제액의 최대 25%를 돌려받는다.
이 같은 혜택으로 시민들이 온통대전 카드를 긁는 일이 많아졌다.
시가 1일부터 8일까지 집계한 온통대전 일 평균 충전건수는 4만 3000건이다. 이는 10월의 2만건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결제가 많아지면서 이 기간 온통대전 발행액은 729억원으로 10월 한 달 발행액 64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일평균 발행액도 91억원으로 10월의 21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11월 16일 이후에는 소비촉진지원금 10% 적용이 안되지만 캐시백 10%를 유지해 플러스할인가맹점 추가 5%를 더하면 15%의 캐시백을 받는다.
시는 이벤트가 없는 12월에도 10% 캐시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소 온통대전 캐시백은 사용금액의 20만원까지 10%, 20만~50만원 구간은 5%로 설정돼 있다.
온통대전 관련 예산에 여력이 있는 만큼 12월에도 10% 캐시백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혼동을 막고 연말특수는 물론 지역화폐 정책 기조를 내년까지 이어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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