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소방본부는 산악사고 발생에 따른 실종자 수색 및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한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은 산악사고 등 재난발생 시 재난장소와 가장 인접한 지역의 마을이장·의용소방대원·민간산악구조대원을 지리정보로 확인해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전북소방본부가 자체 개발한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사진=전북소방본부] 2020.11.10 obliviate12@newspim.com |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종사고 초기에 지역의 산악지형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을 검색해 연락할 수 있어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종자를 찾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산악 실종자 대부분은 고령자로 휴대전화를 미소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아 위치추적에 어려움이 있는데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이 실종자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는 이달까지 동원인력관리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내달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스템 개발자인 소방본부 신순구 상황관리사는 "최근 잇따른 산악 실종사고 상황관리를 하면서 재난발생 지역을 잘 아는 지역민의 도움이 절실함을 깨닫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119상황실장은 "산악 실종사고는 발견이 늦어지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면서 "산행은 반드시 2인 이상 함께하고 휴대전화를 소지하되 GPS를 활성화해야 하며 치매환자는 위치추적기를 착용해야 실종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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